왕기춘 선수땜에 속상해서 먹은 요리 - -;;
전통음식별미/별미별식2008. 8. 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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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고 있습니다.
꼭 우리 나라 메달 따는 것만 기다리고 보는 게 아니라 (물론 우리 선수들이 더 잘 하면 무지하게 좋아하긴 하지만 ^^), 한 가지에 매달려 몇 년씩 고생해 한 순간에 모든 걸 보여 줘야 하는 모든 나라 선수들의 기특하고 안타깝고장한 모습에, 모두에게 응원을 보내며 보고 있습니다.
ㅜㅜ 어제는 결승에서 14초만에 한판으로 진 왕기춘 선수의 어이없는 표정이 자꾸 떠올라 마음이 쓰렸답니다.
에잇~~, 매운 거라도 먹어줘야 할 것 같아 만들었습니다.
닭 가슴살과 약간의 살코기를 우유에 20분 재워(냄새 제거가 탁월 하다는 풍문이 ~~)
눈물 나고 콧물나고 온 집안에 매운냄시 천지됐습니다.
그래도 왕기춘 선수 자꾸 생각납니다. 저는 은메달도 너무 자랑스럽지만, 실망하는 어린 선수가 맘에 걸립니다. 다친 몸도 걱정됩니다.
그 엄마는 어떤 마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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