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부활, 송편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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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명절에 남은 음식을 재활용 한다는 건 우리집에선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나물 종류는 간혹 그럴 경우가 있지만요.
이유는 먹성 좋은 세 명의 윤씨들 때문이지요.
다시 따뜻하게 데워 주거나, 남은 과일도 상할 틈(?) 없이 먹어 버리거든요. ^^

그냥 이렇게 해 먹어도 맛있겠구나 하는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명절 남은 음식을 재활용해봅니다.

이 탕수육 저 탕수육, 탕수육을 좀 드셔 보셨다는 분도 송편 탕수육은 못 드셔 보셨을 것 같아요.
이 기회에 한 접시 드셔 보실래요?

재료;   남은 송편과 과일 두 세가지, 호박, 양배추, 지짐용 기름 약간
          소스 - 물 1컵, 식초 1큰술, 설탕 2큰술, 간장 1과 반큰술,  케첩 2큰술, 녹말 물(물과 녹말 2큰술)

모든 재료를 미리 준비 해 놓으면 후다닥 완성 되요.
송편을 기름 약간 두른 팬에 올려 굽는 한 편,

 



배와 복숭아 등 남았던 과일과 호박, 양배추를 잘라 놓고

 



소스 재료를 분량 대로 섞고(입맛에 따라 분량을 조절해요)

 



녹말 물도 만들어요.

 



구워진 송편을 꺼낸 팬에 호박을 살짝 볶다가

 



양배추와 소스를 넣고 잠시 바글바글 끓이다가 녹말물 넣어 걸쭉하게 저어요.

 

 




송편과 과일 얹은 접시에 소스를 뿌리고, 역시 남은 대추 한알 채 썰어 슬며시 올려요. ^^



사진의 색이 다른 걸 보니 두 접시를 만들었냐구요?
호호호~ 아니랍니다, 요즘 제 사진 찍는 실력이랍니다. 맘에 안 들어 죽겠습니다. ㅎㅎ;;

 



먹어 보기 전엔 맛이 이상할 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새콤 달콤 쫄깃함에 송편에 들어 있는 팥까지 맛을 거들고 있어요.

 



전 종류도 구워서 꼬치에 꽂아 내니 색다른 모양에 역시 또 잘 먹어요.



역시 명절이나 큰 일때는 음식을 좀 넉넉하게 해서 두고 먹으며, 그 여운을 즐겨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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