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이름 되찾은 기념 잡채 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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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때 마다 오글거렸던 '자장면'
'짜장' 요리를 올리는 날 맞춤법 검사기를 돌리면 검사기가 '자장'이라고 쓸 것을 매번 권고(?)했지만, 입안이 간질 거리는 것 같아 고집스럽게 '짜장'이라고 썼어요. ^^

'짜장면'이란 이름을 되찾은 흐뭇한 날, 소박하게 잔치하는 기분으로 잡채 짜장을 만들어 맛있게 먹으며 이날을 기념했어요. 

재료;   당면, 짜장 가루, 당근, 양파, 피망, 버섯, 볶음용 기름

버섯을 일정한 굵기로 손질해 소금 뿌려 절여 놓고 나머지 채소들은 채 썰어요.
잡채에는 대부분 시금치를 넣지만, 요즘 워낙 비싸기도 하고 모양 유지등 여러 모로 피망이 나을 것 같아 대신 넣었어요. 

 


홍홍홍~
온천인지, 선녀가 목욕하는 안개 아스라한 선녀탕인지...
당면, 부끄러워 숨는게냐~ ㅎ

당면 삶아 찬물에 헹궈 물기 빼 두고,

 


버섯은 물기를 꽉 짜서 기름 두른 팬에 볶아요.
원래는 각 채소를 따로 볶아야 되지만, 양이 얼마 안 되는 1인분이라 큰 팬에 한번에 따로 올려 볶았어요.

 


당면과 채소의 양를 잘 대중해서, 물을 조금 끓여서 미리 물에 개어 놓은 짜장 가루를 넣어 잘 저어가며 끓여요.

 





먹기 좋게 가위로 한 두번 자른 당면에 채소와 짜장을 부어요.
짜장이 약간 되직....

 




짜장면 먹을때 처럼 젓가락 두 짝을 이용해서 뒤적뒤적~
흠흠흠♪
기대감에 침이 꼴까닥 넘어 가요~

 



매끌매끌한 당면의 느낌이 색달라요.
간간이 씹히는 피망도 좋았구요.

 



'짜장면'아~
이름을 두 가지나 갖게 돼서 좋갔구나, 야~
속 시원하게 불러 보마,
짜. 장. 면.

 



내친김에 손발 오그라 드는 또 다른 단어 '효과'도 '효꽈'로 발음하면 안 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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