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묻히지 않고 토스트 먹는 방법

흔히 '길거리표 토스트'라고 하는 이 토스트는 맛은 좋은데, 먹을 때 손에 기름이 묻어 선뜻 내키지가 않아요.
고속 도로 휴게소에서 일회용 도시락 같은 것에 담아 주는 것 역시 마찬가지구요.
집에서 가끔 해도 저는 잘 안먹게 되더군요.  (--; 깔끔 떨기는...)

잔머리 휙휙 굴려 생각해 낸 것이 일회용 컵입니다.
원래 일회용 용기는 잘 사용 안하는데, 가끔 학교 준비물이나 장거리 여행때 사용해 한 줄 정도가 있었습니다.

후라이팬 하나에는식빵을 앞 뒤로 굽고,

양배추,양파,파,마늘조금,당근 등 온갖 채소 썰어 계란풀어 소금, 후추 넣고

다른 후라이팬에 식빵 크기만하게 부쳐 내면 시간이 절약됩니다.

구워낸 식빵에 마요네즈 샤샤삭~~

계란 부친것 올리고 케챂 뿌리고 설탕 약간 (에궁, 설탕이 한 곳에 폭 쏟아졌네)

위에 식빵 하나 더 얹으면 끝.  만들기 쉬워 좋습니다. ^^

삼각형으로 접어 컵에 꽂아 먹으면 됩니다.

컵 속에 들은 부분은 윗 부분을 이로 살짝 물고 뽑아 올려,
컵 주둥이를 조금만 힘 주어 잡으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 먹고 난 컵은 물에 재빠르게 씻어 바싹 말리면 커피를 두 세 번은 타 먹을 수 있습니다.


사람 생각하는 게 다 거기서 거기라 혹 누군가 이 방법을 사용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어쨌든 내 눈으로 본 적은 없으니 '저작권 침해'같은 것에는 안 걸리겠죠?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