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구멍이 사라지는 시원함, 사발 얼음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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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하고 끈끈한 날씨.
한 잔의 아이스 커피로는 택도 없어요. ㅜ
사발에 넉넉하게 커피 녹여, 얼음 원 없이 투하해서 들이켜봅니다.

재료;   커피, 뜨거운 물, 차가운 물, 얼음 잔뜩

원래 쓰임새는 막걸리 잔이지만, 가끔 냉면도 담아 먹는 노란 사발.
터~억 꺼내 놓고,

 



저의 취향과 사발의 크기대로 커피 4, 프림 5와 반, 설탕 5와 반을 넣고,

 


뜨거운 물을 커피가 녹을 만큼 부어 잘 녹이고,

 


얼음만으로 아이스 커피를 만들기엔 얼음이 좀 부족한 듯 해서, 냉장고 속 차가운 물을 조금만 넣고 얼음 투하!!!

 





존재감만으로도 더위를 물리쳐 주는 사발 얼음 커피~~~~~ ^^



왠지 내가 타 놓고도 금방 손을 못대겠어서, 잠시 들여다 보다가 두 손으로 공손히 들어 한 모금 들이킵니다.

 


얼굴의 땀구멍 하나하나가 오므라드는 듯한 시원함.

사발 얼음 커피를 마시는데 중요한 팁이 하나 있다면, 그냥 물 마시듯 마시면 많은 수의 얼음 때문에 커피는 입 안으로 잘 안 들어 오고, 윗 입술에 동상 걸리는 느낌만 옵니다.
그럴땐 윗 입술을 살짝 들고 아래 위 이를 5mm만 벌리고 위 이로 얼음을 걸르는 느낌으로 사발을 기울이면됩니다.
마치 원숭이가 입술을 뒤집을때 모양새가 되지요.
이 방법을 알아 내고 웃음이 터져 바닥을 구르며 한 참 웃어댔습니다.

더 우스운건 딸의 말
"엄마, 내가 가끔 사발면 국물 먹을때, 채소 건더기 먹기 싫어서 이렇게 먹거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얼음 커피를 손님이 왔을때 내 놓으면 나올 수 있는 두 가지 반응.
정말 정말 맛있고 시원해서 다시 오는 손님.
아니면 질려 버려서 다신 안 오는 손님. ㅋㅎㅎㅎ

 


 

자, 시원한 사발 얼음 커피 한 잔씩들 마시시고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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