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불러도 없어 못 먹는다는 라.치.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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뭬야~
라.치.식이가 대체 무엇이기에 미련하게 배가 불러도 먹는다는 게냐?

예이~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라.치.식이라 함은 어제저녁 부지깽인지 부뚜막인지 하는 아녀자가 자기 자식들 먹이겠노라고, 가난한 냉장고 탈탈 털어 만든 '라볶이 치즈 식빵 토스트'(헥헥~)라고 하옵니다.

그으래?
에미가 자식 먹인다고 만든 것이야 정성이 갸륵하다만, 비만이라는 유행병이 떠돌고 있는 이때에 배불러도 먹고 싶게 만든 죄가 크다고 할 수 있으니 그 어미에게 벌을 내리겠노라.
3일 밤낮을 가두고 먹고 자고 영화만 보는 형벌에 처하노라. 땅! 땅! 땅!

ㅎㅎ 아싸~~ ^^

날씨 좋은 주말이라 쉰 소리 한 번 해 봤습니다.

먹으면서도 더 있냐며  계속 확인하는 게, 두 아이가 똑 같았어요.
매콤하게 느끼한 맛(??)이 성공한 것 같습니다. ㅋ~

재료;   라면, 햄, 식빵, 피자치즈, 고추장, 라면스프 조금, 마늘, 생수

물을 끓여서 라면과 건더기 스프를 넣고 3분의 2쯤 익었을때, 길게 썬 햄을 넣고 젓가락으로 휘저어 불을 끄고, 체에 받쳐 찬물로 헹궈 물기를  빼놓아요.  라면이 약간 덜 익어야 나중에 볶을때 불지 않아요.
물기가 빠질 동안 삶을 때 사용했던 궁중팬을 물로 한 번 헹궈서 생수와 고추장, 라면 스프 조금, 마늘을 넣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라면과 햄을 넣어 볶아요. 국물이 없어 질때까지 약불에서 볶아요.



식빵 두 쪽을 사용해서 하나로 만드는데, 식빵 하나는 사진처럼 가운데를 칼로 잘라 내고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서 한 면만 바삭하게 구워요.  겹치지는 부분에도 피자치즈를 올려서,  맛은 물론이고 식빵이 밀리지 않게 합니다.

 

요렇게 라볶이를 담고, 피자치즈를 충분히 얹어 전자렌지에 1분쯤 돌려요.  있는 파슬리 가루, 써 먹었어요. =^





좋아는 하면서도, (지 엄마를 닮아)손에 묻는 게 싫어 연시를 안 먹는 작은 놈을 위하여, 껍질 얇게 벗겨 연시도 한 쪽에 담아 주었어요.


 

치즈가 들어 가서 가장자리까지 맛있는 라.치.식이~~
한 귀퉁이 잘라 먹으면서 "또 있지? 또 있지? 엄마." 계속 확인하는 두 아이들..



애들이 엄마 기 죽이지 않으려고 '헐리우드액션'을 하나 싶어 한 입 먹어 보니, 포근포근 쫀득쫀득 매콤한 느끼함이 정말 맛있네요.  음메~ 기 살으!!!! ^^


간단한 주말 간식으로 라.치.식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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