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김칫국물로 특별한 수제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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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토요일!
게다가 날씨도 굿~~~~ ^^

절로 몸도 마음도 날아갈 듯해요.
아이들 점심을 챙겨야 하는 오늘 같은 토요일에,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주방에서 요리하느라 서성일 순 없잖아요.
얼른 먹이고 나가야지요~~~  ㅎㅎ

활용도 지수가 300인 김칫국물 한 그릇.
얼마 전 만두를 만들려고 만두피를 사왔는데, 녹는 과정에서 한 덩어리가 된 만두피 열 몇 장.
가벼운 주말 점심으로 먹어 치우려고(제가 참 싫어하는 표현인데 말이죠) 합니다.

재료:   김칫국물(배추, 깍두기, 오이,총각김치 등), 수제비 반죽, 생수, 식초, 설탕, 소금, 깨소금

만두피를 녹이는 과정에서 열 몇장이 한 덩어리로 붙었어요.
만두를 만드는 날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한 덩어리로 꽁꽁 뭉쳐 냉장고에 일단 넣어 두었었어요.
요리하기 한 시간쯤전에 꺼내서 말랑하게 한 후 조물조물 반죽 하듯 주물렀습니다.

소금 조금 푼 물을 끓여서 수제비을 떼어 넣어 완전히 삶아서 찬 물에 헹구어 식혀서 물기를 빼놓아요.
삶은 후에 보니 가장 자리가 조금씩 낱장으로 갈라 진 것도 있군요.
쫌 지저분하긴 합니다. ^^


수제비가 삶아 지는 동안 국물을 만들어요.
오이 김칫국물에 생수를 적당히 붓고 간을 봐요.
간이 맞으면 식초랑 설탕, 깨소금을 넣고 잘 저어서 다시 맛을 봅니다.
새콤달콤하게 만들어 졌나요?


한 그릇 푸지게 담아 얼음도 띄워요.


새콤한 맛이 아주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김칫국물이 담겨 있던 통을 깨끗이 헹구어 놓고, 냉장고 귀퉁이에서 며칠째 '날 잡아 잡수'하는것 같아 눈엣가시처럼 거슬리던 만두피도 자리를 비우니 속이 다 후련합니다.

만들기도 쉽고 후루룩~ 먹기도 쉬운 시원한 김칫국물 수제비입니다.


주말 즐겁게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내일 우리 남편의 생애 두 번째 마라톤 대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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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코스입니다. ^0^;;
지난번 기록보다 7,8분 단축이 목표라는데, 열심히 응원하고 오겠습니다.
 

♬여봉~ 힘내세용. 우리가 있잖아용~
   여봉~ 힘내세용. 우리가 있어용~ 힘내세용~~ 


여봉~~~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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