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째 먹는 치즈 볶음밥

간식도시락/도시락|2009. 10. 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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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지기 시작하는 깍두기가 한 대접쯤 남아서 볶음밥을 했어요.  
배추 김치 신 것은 여기 저기 활용도가 높은데, 깍두기는 찌개를 해도 잘 안 먹고 해서 마지막은 억지로 먹게 되요.
볶음밥은 며칠 전에도 했던 메뉴라 조금 다르게 만들었어요.

재료;  익은 깍두기, 밥, 피자 치즈, 올리브유, 파슬리


머핀틀에 붓을 이용해 올리브유를 조금 발라주고, 틀 모양대로 얇게 밥을 펴 발라요.
일회용 장갑을 끼고 물을 조금씩 묻혀 가며 바르면 아주 자~알 만들어 집니다.
230도 예열된 오븐에 20분간 굽다가, 틀에서 누룽지를 빼서 오븐팬에 올린 후 그릴 기능으로 5분 더 구워요.



누룽지가 만들어 지는 동안 볶음밥을 만들어요.
깍두기를 무만 건져서 잘게 다져 올리브유에 볶다가 밥을 넣고 충분히 볶아 줍니다.
간은 깍두기 국물로 맞췄어요.   그래도 싱겁다면 소금을 약간 넣어요.


그릴에서 시간을 쬐끔 초과 했더니 좀 딱딱하게 만들어졌어요.(담부턴 시간 잘 지켜야징~~)
누룽지 컵에 치즈 얹을 공간을 남기고 볶음밥을 꾹꾹 눌러 담아요.
치즈 얹고 파슬리 뿌려 오븐이나 전자렌지에 치즈가 익을 만큼 돌려줘요.


제대로 이름을 붙인 다면 "누룽지컵깍두기치즈볶음밥"  정도 되겠죠? ^^


아이와 야구를 시청하면서 누룽지컵째 들고 한 입씩 오도독 오도독 베어 먹었어요.

왠만한 흔들림엔 끄떡도 없어서, 도시락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피자 치즈는 뜨거울때 먹어야 제 맛이지만, 굳은 듯 한 것도 나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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