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전, 두릅이 낯선 사람 오세요
전통음식별미/별미별식2021. 4. 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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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 부침개
대체로 비싼 편인 두릅이고 몸에 좋다고 하지만 저는 젓가락도 대지 않았어요.
저와 두릅 사이는 데면데면 낯 가리는 관계라고나 할까요. ㅎ
향이 싫거든요.
이번에 언니가 땅두릅을 캤다고 많이 보내 줬는데, 나이 한 살 더 먹은 올해는 입맛이 바뀌어 한 개라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먹어 봤지만 역시.....
언니 정성 생각해서 내 입에 맞게 먹을 방법을 찾다가 부쳐봤습니다 기름 퐉 넣고.
준비물; 두릅, 부침가루, 소금, 식용유
땅두릅이라고 해요,
아주 여러번 불순물과 흙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고 씻고 또 씻고.
날것을 부치면 아무래도 익히는게(아무리 데쳐 먹는 거라고 해도) 힘들 것 같아 끓는 물에 굵은소금 넣고 손으로 눌러보며 먹기 좋은 상태로 데쳐 찬물에 또 여러 번 헹궈 물기 짰어요.
부침가루 묻혀 탈탈 털어 놓고
남은 부침가루에 물 부어 약간 걸쭉하게 반죽해 두릅 담갔다가
기름 넉넉히 두르고 앞 뒤, 굵은 줄기 쪽은 양 옆으로 굴려도 가며 튀기듯 부쳤어요.
아주 굵은 건 반으로 갈라도 되구요.
으아~ 이러나저러나 모양은 별로네요. 여러 개 모아 크고 동그랗게 부치면 좀 나았으려나?
에잇~ 양으로 승부하잣!
그냥 푸짐하게 잔뜩 쌓아 놓고 먹었어요. ^^
깜짝 놀랐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아삭한 식감은 그대로인데 싫어하는 특유의 향이 거의 나지 않아요.
어머어머 맛있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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