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아들 인생에 제일 공손해지는 순간은
부지깽이와윤씨들2015. 2. 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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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출생 후 17년 아들 인생에서 제일 공손해지는 순간은?
여기서 친구들과의 '친목' 이라 함은 pc방 게임으로 하나됨을 말하지요. ㅎ
고등학교 예비소집에 다녀 오며 보낸 문자입니다.
'도착' 혹은 'ㅇㅇ'의 단답형 문체가 예의 발라집니다.
'반 대항전' 역시 (pc방 가서) 다른 반과 게임으로 승패를 가르는 것을 말합니다. ㅎ
방과 후 보낸 문자이고요.
세상에나~ '어머니' 라니~
오늘 중학교를 졸업한 우리 막둥이 아들.
상대적으로 중 3 겨울 방학 부터 고등학교 입학때 까지는 시간이 많은 편이라 학기중에는 가지 않던 pc방을 간혹 갑니다.
평소에 성실하고 책임감도 강한 아이라 고등학교 들어가면 시간이 거의 없을테니 좀 자유롭게 놔두고 있는 요즘인데, 자기 생각에도 pc방을 자주 갔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허락을 구하는 문자에서 '굽신굽신'이 마구 느껴집니다. ㅎ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극존칭도 마구 남발하구요.
큰 아이가 고등학교 들어갈때도 생각했지만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으로 살게 해서 미안함이 느껴지는 요즈음, 부디 고등학교 3년을 큰 탈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되길 빌고 또 비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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