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후 남은 수육 활용, 불맛 수육 김밥
김장 후 남은 수육 맛있게 먹는법, 불맛 수육 김밥, 고기 김밥 만들기 에요.
김장때 맛있게 먹은 수육이 5 조각 하고 살점 약간 남았어요.
살짝 데워 먹을 수도 있지만, 김밥 마는 데 넣어 봤어요.
그냥 넣기 밋밋해서 나름대로 불맛을 내서 사용했는데, 먹는 아이가 불 맛이 난다며 맛있어 해서 불맛 낸다고 들였던 약간의 노력이 아깝지 않았던~ ㅎ
준비물; 수육 몇 점, 밥(참기름+소금+깨소금), 단무지, 달걀지단, 상추, 당근, 우엉조림, 김
마른 팬에 수육을 올리고 노릇하게 구웠어요.
그냥 넣기는 두꺼워서 식가위를 이용해 반씩 잘라 네 면을 골고루 바싹 구웠어요.
제 나름의 불 맛내는 방법입니다. ^^
김밥 속 재료는 고기가 들어가니까 햄과 맛살을 뺐고요, 시금치 대신 상추를 넣었어요.
당근은 고기 굽는 팬 한 쪽에서 살짝 볶았구요.
양념에 비빈 밥을 얇게 김 위에 널고(?) 상추를 먼저 깐 뒤에 나머지 재료들을 일정하게 얹어 돌돌 말아요.
꾹꾹 눌러 가며 말아야 짱짱한 김밥이 됩니다.
김 끝 부분에 물을 약간 묻혀 마무리해서 말면 김밥 모양도 예쁘고 김밥이 풀어지지 않아요.
불맛 나는 수육김밥, 김장이 남긴 선물이라고나 할까~ 음하하하하~
김밥 꼬투리의 남다른 비주얼이 눈길을 끕니다.
신기한건 설탕은 한 알도 안 들어갔는데 단 맛이 난다는 거에요.
수육 고기 삶을때도 설탕 근처에도 안 갔는데, 무슨 일일까요?
아이도 단 맛이 난다고 하는 걸 보면 내 입이 잘 못 된건 아닌가 본데, 희한하네요.
마지막 먹을 때까지 맛있다는 말을 하는 아이를 보니 이번 불맛 수육 김밥도 대 성공인가 봅니다.
아잇 쒼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