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오이 피클, 그래도 '이것'만은 꼭 들어가야 제맛
오이 피클 많이들 만들어 드시지요?
다양한 방법이 참 많던데, 전문가처럼 모든 재료 다 갖춰 만드시는 분도 있고 장아찌처럼 간장 넣어 만드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큰 딸 아이가 좋아해서 저도 가끔 만들고는 하는데, 제 요리가 다 간단간단 노래를 부르며 만들지만 오이 피클 만들때 꼭 넣는게 있어요.
(모르겠어요, 혹 이 재료 넣는게 뭐 대단한거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제게 낯선 이름의 것들은 어쩐지 다 전문가용인것 같아서요. ㅎㅎ)
'피클링스파이스'가 그것인데, 이걸 꼭 넣어야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피자 가게에서 먹는 피클 맛이 나더라고요.
한마디로 '전문가 맛'이 나요, 피클계의 MSG라고나 할까. ^^
양 대비 비싸지도 않고 한 병 사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으니 이왕이면 피클 만들 때 한 병 준비해서 맛있게 먹는것도 좋은 것 같아요.
준비물; 오이, 양파 약간, 식초, 설탕, 피클링스파이스, 생수, 굵은 소금
피클 국물(?)양을 잘 잡아 식초와 설탕(갈색 설탕 넣었어요)을 일단 같은 양으로 넣어 잘 저어서 맛을 봐서 내 입에 맞게 조절 해요.
피클링스파이스를 넣고 폭폭 끓여요.
끓는 동안 오이를 손질.
피클용 오이가 따로 있다던데, 마트에 가도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전 일반 오이로 해요.
굵은 소금으로 겉을 잘 닦아요.
모양 나게 묵칼로 오이를 잘랐어요.비슷한 크기로 양파도 싹둑.
어차피 금방 없어질거라 병 소독 안 하고 했어요.
병에 오이와 양파를 차곡차곡 넣고 피클링스파이스 건져낸 끓는 국물을 부어 식혀 냉장고에 두었다가 5일 쯤 지난 뒤 먹으면 돼요.
사각사각 씹히는 오이 피클.
딱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먹는 그 느낌, 그 향기, 그 맛이에요.
신맛과 단맛만이 아닌 어떤 특별한 맛이 나게 해 주는 피클링스파이스~
아무리 초간단 오이피클이지만 꼭 들어가야 하는 특별한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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