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퍽해서 외면받은 갈빗살로 간단 장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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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에서 포인트 카드가 있으면 50% 할인해 준다길래 웬떡이냐 싶어 들고 온 돼지 갈비.

 

ㅠㅠ

식구들이 돌아가며 한마디씩 해요.

갈빗살이 퍽퍽하대요.

쐐기를 박는 남편의 한 마디.

"싸면 이유가 다 있는 거라니까. 그 사람들이 바보야? 순진하기는."

엉엉

 

오기로라도 그 앞에서 고기를 다 먹어 버리고 싶었지만, 고기를 좋아하지도 않는데다가 정말 퍽퍽해요, 히잉~~

 

뼈에 붙은 고기만 다 먹고 외면받은 된 살로 간단하게 장조림 만들었어요.

 

준비물;   퍽퍽한 갈빗살, 달걀, 간장

 

계획에 없던 장조림이라 달걀을 미처 꺼내 놓지 못해 냉기 좀 가시라고 물에 담구었다가 삶았어요.

달걀이 삶아 질 동안 한 두 번 굴려 주어야 노른자가 가운데로 오는데, 허둥지둥 하느라 깜빡했어요.

 

어쨋든 삶아 껍질 벗겨 두고

 

 

 

고기는 일회용 장갑 끼고 작게 찢었어요.

 

 

 

양념과 기름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끓는 물을 부어 대충 헹구었어요.

깔끔하게 하려면 냄비에서 끓는 물에 헹구어 건지면 될 것 같아요.

 

 

 

고기에 간이 되어 있는거니까, 간장과 물을 적당히 섞어 고기와 달걀을 넣고 10여분만 졸여요.

얼큰한 청양 고추를 넣으면 더더욱 좋을 것 같아요.

 

 

 

 

 

노른자가 아슬아슬하게 흰자에 싸여 있어요. ㅎ

 

장조림, 감쪽같지요?

누가 천대 받은 갈빗살이라고 하겠어요. ^^

 

 

 

이렇게 해 주니 군말 않고 어찌나 들 잘 먹던지요.

 

아웅~

나 엄청나게 알뜰한거 같애 잉~~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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