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조심 밭 나물 주먹밥
올해 처음으로 주말농장을 시작했어요.
농사짓는 것도 재미있지만, 밭 주변에서 나물 캐는 것도 정말 재미있어요.
나물을 잘 몰라 엄마에게 물어보며 일일이 사진 찍어 저장해 두었어요.
내년엔 꼭 내 지식으로 나물을 찾아내리라 다짐해 봅니다. ^^
직접 캐서 더 애착이 가고 맛있게 느껴지는 밭 나물로 주먹밥을 만들었어요.
조심하세요, 중독 가능성이 아주 커요. ㅎㅎ
준비물: 밭나물 몇 종류, 밥, 된장, 고추장, 참기름, 파, 마늘, 깨소금, 소금
검불이나 풀 등을 잘 골라 버리고 여러번 깨끗이 씻어요.
물이 끓으면 소금 조금 넣고 씻어 놓은 나물을 데치다가, 나물의 줄기 부분을 눌러 보아 익었으면 꺼내 차가운 물에 두어번 더 씻어 물기를 짜요.
소금으로 무쳐도 맛있지만, 고추장과 된장을 넣어 무치면 깊은 맛이 나면서 질리지 않아 많이 먹을 수 있어요.
파와 마늘은 안 넣어도 되고 넣어도 되는데, 전 둘 다 넣었어요.
나물의 향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넣지 않아요.
밥에 무친 나물과 참기름 약간, 깨소금 약간을 넣고,
뭉치지 않게 살살 풀어 가며 젓가락으로 비벼요.
김을 잘라 김에도 굴려봤어요.
더 맛있어요. ㅎ
돈 안들이고 직접 뜯어서 이렇게 먹을거리를 만드는게 저는 정말 재미있고 좋아요.
고로 주말 농사가 대풍이 들길 간절히 바란답니다. ^^ (모종값이나 비료값 따윈 따지지 않는 뇨자~~ ㅎ)
먹고 먹고 또 먹고.
중독되는 그 맛.
밭에 있는 나물들, 딱 기다려.
일요일에 또 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