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점표 부럽지 않은 현미 찹쌀 도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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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두어 먹기엔 현미 찹쌀이 많아 방앗간에서 빻아 냉동실에 쟁여 두었더니, 볼 때 마다 부담스러워요.

인절미와 찰떡을 만들어 먹곤 하는데, 매일 먹을 수도 없는 일이라 줄지가 않네요.

큰 덩어리 하나 꺼내 온 가족이 환영하는 쫄깃한 도너츠를 만들었어요.

 

냉동실에 약간의 틈이 생겼어요. ㅎㅎ

 

 

준비물;   현미 찹쌀 가루 300g, 박력분 40g, 설탕 30g, 카놀라유 1+ 1/2 큰술, 베이킹파우더 약 9g, 검은깨 두 줌, 소금 1/2작은술,  물 약 250ml

             튀김용 기름, 흰 설탕

 

물을 전기 주전자나 가스렌지에 올려 불을 켜요.

 

현미 찹쌀 가루+ 박력분+베이킹파우더+소금+설탕을 섞어 두번 체에 내려요.

방앗간에서 빻았는데도 쌀가루가 곱지가 않아요.

혹시 현미 찹쌀이라 그럴까요?

 

 

 

기름을 넣고 골고루 섞은 후,

 

 

끓은 물을 뜨거울때 부어 반죽을 해서 깨소금을 마저 섞어요.

우리집이 한 쪽으로 기울었는지 분명 계랑컵에 재서 250ml를 부었는데, 반죽이 물이 됐어요.

찹쌀 도너츠의 반죽은 좀 질어야 된다지만, 질어도 너~~무 질어서 찹쌀 가루와 박력분을 다시 두번 체에 쳐서 넣는 짓(?)을 두번이나 했어요.

물의 양에 구애 받지 말고,

 

 

이 정도 질기가 되면 딱 맞는 것 같아요.

반죽이 진 채로 튀겨봤더니 모양이 깔끔하지가 않네요.

 

 

 

대충 비슷한 크기로 반죽을 뭉쳐서 (중간에 손을 물에 깨끗이 씻어 가며 하면 손에 많이 묻지 않아요)

 

 

기름을 뜨겁게 달군 후 약불로 줄여 놓고 반죽을 넣어 튀겨요.

반죽하는 시간 보다 튀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려요.

속까지 익어야 하기 때문에 약불에서 뒤집어가며 천천히 튀겨내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옛날에 먹던 대로 하얀 설탕에 굴렸어요.

열이 식은 후 설탕을 묻혀야 녹지 않아요.

 

 

 

 

쯧쯧쯧. 설탕 바른 솜씨 하고는. __b

그래도 아이들로부터 "대~~박"이라는 소리를 연거푸 들었다는 거~~ ^^

 

 

 

팥 앙금을 넣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없는대로 또 맛있어요.

겉은 바삭, 속은 쫄깃~

파리바게* 가면 한두개씩 집어 오는 도너츠만큼이나 맛있어요.

 

 

 

노리끼리한 현미 찹쌀과 역시 노리끼리한 갈색 설탕을 넣었더니, 도너츠 속도 당연히 노리끼리~ ㅎ

한 입 깨물면 바사삭 소리가 달팽이 관을 울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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