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야 제맛인 것은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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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나 돌잔치때 뷔페에 가보면 덩어리 없이 고운 노란색으로 쑤어진 늙은 호박죽이 있지요.   건더기가 가끔 씹히는 호박죽도 맛이 있지만 이번엔 곱게 갈아 쑤었더니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잘 먹네요.
밥하는 것 만큼이나 쉬운 호박죽, 끓여 볼까요? ^^

지름이 27cm인 호박을 3분의 1만 사용했어요.
(사진에 있는 호박은 엄마가 두고 보라고 주신거고, 저만한 크기의 호박을 엄마네서 다듬어 쬐끔만 가져온거예요)


껍질은 필러로 벗기고 굴곡이 있는 부분은 칼을 사용하면 되지요.  씨는 수저로 긁어내면 되고요.
호박속의 실처럼 생긴 것은 그냥 먹는게 좋다네요.   다듬은 호박은 깨끗이 씻어 네 등분 정도로 잘라줍니다.


일반 솥에 했더니 약불로 한 시간 정도 끓여야 국자로 으깨지네요.   그러면 익은 거지요.   어느 정도 식혀서 믹서에 갈았어요.   익은거라 잠깐 갈아도 곱게 갈려요.   만약 씹히는 맛이 있게 죽을 쑬거라면 국자로 대충 으깨 사용하면 되요.


다시 솥에 부어 소금 반 수저, 설탕 3개 반, 찹쌀 가루 네 수저를 넣어 한 소끔 저어가며 끓여 주면 됩니다.(기호에 맞게)
찹쌀 가루 넣을때 죽이 뜨거워 덩어리가 질 수 있으니 거품기로 저어 가며 넣어주면 깔끔하게 풀어집니다.

죽을 끓일때마다 생각나는 속담 '변덕이 죽 끓듯 한다' 

죽이 그야 말로 변덕 끓듯이 벌렁 거릴테니, 절대 조심하며 저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정말 간단하지요?  색깔이 어찌나 앙증맞은지 한참 들여다 보았습니다.


호박죽을 한 수저 먹으니 가을맛이 납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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