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퇴근길 남편, 입이 귀에 걸리는 뜨끈한 어묵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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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반제품도 괜찮다며 '합성 보존료 無 첨가'에 스스로 위안받는 불량 아줌마입니다. ㅎ

 

코와 귀가 빨갛게 얼어들어 오는 남편, 띵똥 퇴근 시간에 딱 맞춰 뜨끈하게 내놓을 수 있는 어묵 국수.

남편 오기 10여 분 전에 움직여 만들면, 남편의 입이 귀에 걸리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어요. ^^

 

스프까지 구비된 탕용 어묵 한 봉지면 게임 셋!!

 

 

준비물;   스프 들어 있는 어묵 반제품, 국수

 

 

일단 주먹밥을 몇 개 만들거에요.

국수만 주기 허전항께로 ….

 

한 쪽엔 국수 삶을 물 올려 놓고, 다른 쪽에선 고기나 김치 송송 썰어 기름에 볶아 내려 놓아요.

 

 

이거 한 봉지면 애들 둘과 남편까지 세명을 배불리 먹일 수 있어요.

 

 

자리 빈 가스렌지에 냄비 올려 국물 잡아, 첨가 된 스프와 밋밋하니까 대파 한 뿌리 같이 넣어 끓여요.

국물 색을 진하게 내고 싶으면 진간장을 좀 넣어요.

 

 

 

전기 주전자에 물 올려 놓고(국수 삶을 물을 더 넉넉히 끓여 덜어서 사용해도 되구요) 어묵을 큼직하게 썰어, 물이 끓으면 샤워 시켜 기름기를 빼요.

(옆 냄비를 확인해 물이 끓으면 국수를 넣고 중간중간 확인해요.)

 

냄비에 국물이 끓으면 어묵을 넣고 중불에서 끓여요.

어묵이 끓으면 세 배쯤은 커지는 거 아시지요?

맘 편하게 뚜껑 열고 끓였어요. ㅋㅋ

 

 

 

국수를 삶아 여러번 비벼 가며 쫄깃하게 헹구어 물기 빼 두어요.

틈틈이 밥에 소금과 참기름, 깨소금 넣어 비벼 볶아 놓은 재료를 넣고 뭉쳐 주먹밥을 만들고요.

 

 

 

이것 저것 하는 동안 어묵국이 우러나고 남편도 퇴근해 들어와 옷을 갈아 입어요.

뜨거운 국물 부었다 따랐다 하는 토렴을 여러번 해서 뜨거운 어묵국수를 말아 손 씻고 앉은 남편 앞에 짠~ 대령해요. ^^

 

 

 

 

 

사실 아주 추운 날엔 노란 라면 냄비에 담아 살짝 더 끓여 냄비째 주면 더욱 좋아요.

이건 아이들용~ ^^

 

 

 

막 끓었을때 담으면 불은 어묵이 그릇 가득이 되요.

보기만 해도 몸이 스르르 녹아요.

 

고추 후추 가루도 넣으면 금상첨화.

 

 

 

콧물 훌쩍이며 후후 불어 먹는 뜨끈한 어묵 국수.

만들기 간단한거에 비해 맛은 정말 흐뭇해요.ㅎㅎ

 

 

 

하나씩 집어 먹는 주먹밥이 뱃속을 더욱 든든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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