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수강산, 진짜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

배보다 배꼽이 훨씬 더 큰 대표 경우가 동전 제조 비용이라지요.

10원짜리의 경우 다른 동전에 비해 환수율도 크게 떨어진다고 해요.

며칠 전 뉴스에서 들은 내용인데, 결론은 그러니 집에 모아 두고 있는 동전을 얼른얼른 사용하라고 하더군요.

원래 이런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동전을 1년 정도 모아 사용하곤 했는데, 이번에 뉴스를 보니 특히 마음이 영 편치 않은 게 죄지은 것 같았어요.

 

다신 오랜 기간 동전을 모아 두는 일은 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지난 일요일 우리 집 두 남자에게 빈 정수기 통에 모아 두었던 동전을 분리 좀 해 놓으라고 하고 외출을 했어요.

한 참 지난 후 휴대전화로 이런 사진을 보내왔어요.

 

 

1년 가까이 모아 두었던 동전들.

하필 장판의 이음새 부분에 쏟을 게 뭐람 하고 맘에 안 들어 하고 있는데,

 

 

두 남자 다 의도 하지 않았다는데, 저절로 삼팔선이 됐어요.

 

제일 맘에 드는건 큼지막한 제주도와 울릉도와 독도. ^^

 

전국이 돈(錢)수강산.

진짜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모두 180,580원.

 

이것을 마지막으로 저의 동전 모으기는 '끝'입니다. ^^

땡그랑 한푼, 땡그랑 두푼 벙어리 저금통이 어휴 무거워 ♪

입안에 맴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