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 우엉이, 돼지 고추장 불고기
전통음식별미/별미별식2008. 9. 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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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부터 우엉을 넣을 생각은 아니였지요.
더덕 넣은 고추장 돼지 불고기가 먹고 싶어 더덕을 사려고 큰 슈퍼 작은 슈퍼 다 뒤졌지만 어쩐일인지 한 군데도 없더군요. 꿩대신 닭이라고 연근은 넣을까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끈적거릴 것 같아 우엉으로 정했답니다.
손질 안 된 것으로 사다가 필러로 껍질 벗겨 고기 길이 만하게 다듬었어요.
썰고 사진찍고 하는 사이에 색깔이 변했군요. 쯥쯥.. 어차피 고추장과 버무릴 거라 상관없지요.
돼지 목살 11,700원 어치(10,000원어치 달라고 했는데, 아저씨가 더 써시는 바람에..), 고춧 가루와 고추장 각각
1과 2분의 1, 간장 1, 양파 1개 갈은 것, 마늘은 넉넉히 2개, 설탕 1, 파 넉넉히, 물엿 1,후추 참기름 깨소금 입맛대로. 마지막으로 우엉 채 썬것.
우엉까지 아삭거리니 아주 맛있네요. 뒷 맛이 깔끔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이렇게 먹으니 좋은 점이 또 있습니다.
이것 저것 같이 싸 먹으니 실제 고기를 조금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ㅎㅎ
요새 돼지 고기 값이 많이 올라 아예 소고기 먹는 게 낫다는 말도 하더군요.
요렇게 먹으면 적은 양으로도 많이 먹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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