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찍힌, 그러나 오랫동안 깊게 남을
부지깽이와윤씨들/부지깽이혼잣소리2012. 4. 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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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 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어울려 옛날 같이 살고지고
내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가고파-
-우연히 찍힌 사진.
이날은 아이가 계속 카메라를 들고 다녔어요. 집에 와 모니터로 사진들을 확인하는데, 발톱에 무수히 긁혀 있는 유리가 제 마음엔 참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해석하는 의미와는 다른 호랑이의 행동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동물원에서 동물들 보는 거 참 좋아하는 사람 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그 후론 제 마음이 답답해 질 때면 유리에 남아 있는 발톱 자국이 머릿속에 떠오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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