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꺼낸 달걀 안 깨지게 삶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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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이나 비빔 국수를 먹을 때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훨씬 좋은 고명이 삶은 달걀이 아닌가 생각해요.
삶은 달걀을 반으로 잘라 얹으면 보기도 좋습니다.
아이들 간식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날, 삶은 달걀 몇 알도 가끔은 좋은 듯합니다.

방금 사온 달걀이라면 그냥 삶으면 되지만, 대부분은 냉장고에 있던 것을 꺼내서 삶게 되지요.
찬 달걀을 그냥 삶으면 금이 가고 갈라져서 모양도 안 좋아질뿐더러 달걀 맛도 싱거워집니다.
삶던 냄비는 또 어떻구요, 어휴~~~~
달걀의 찬 기가 가실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삶아도 금이  가지 않는 방법이 있습니다.

달걀이 잠길 만큼 수돗물을 붓고,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달걀을 넣고 소금도 넣어요.
금이 간 사이로 내용물이 흐르지 않게 해 준다고 해서 소금을 넣기도 하는데, 저는 그것보다는 맛이 조금 나아지지 않나 해서 넣습니다.


가스에 올리고 불을 켜는데 불이 꺼지지 않을 만큼만 켜놓아요.
1,2,3단계로 표시가 되어 있는 가스렌지라면 1과 소화의 2분의 1쯤에 맞추어 놓습니다.
불이 꺼져서 가스가 새지 않나 잘 보고 끓는 중간 중간에도 잘 살펴 보아요.
불의 세기를 찍고 싶었지만,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는군요. ㅜ



불을 켠지 10분에서 15분쯤 되면 물이 끓어요.   10여분을 이 상태로 더 두면 완숙이 됩니다.
반숙으로 만들려면 불을 조금 일찍 끄면 되겠지요.


찬 물에 5분쯤 담갔다가 먹으면 따뜻한 삶은 달걀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



상처 없이 껍질이 잘 벗겨져요.


잔 금 하나 가지 않았어요.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삶는 달걀이 깨지는 이유는 급격한 온도 변화 때문인데, 약한 불에서 서서히 끓이면 물과 달걀의 온도 가 비슷하게 올라가서 깨지지 않는 듯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완숙 상태로 잘 삶아졌어요.


꽃소금에 후추와 깨소금을 섞어 달걀을 찍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실온에 두었다가 삶는 것 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기는 하지만, 바쁠때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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