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리모컨 버튼이 안 눌릴 때는 은박지 신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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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사용하는 TV 리모컨이 언젠가부터 채널 조정하는 버튼이 말을 잘 안 듣더니 급기야, 볼륨조절 버튼까지 손가락 끝에 온몸의 기을 끌어 올려 정성을 다해 눌러야 말을 듣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습니다. ㅎㅎ

TV 제조사가 없어져서 리모컨을 새로 구입할 수도 없고 만능리모컨도 소용이 없어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울 남푠께서 리모컨을 분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은박지를 고무패드에 붙이면 해결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네요.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목을 쭉 내밀고 구경하고 있었는데 헉, 진짜 됩니다.

아주 잠깐 사이에 리모컨이 아주 멀쩡해졌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사진을 찍었답니다.

일단 리모컨 분해는 리모컨 귀퉁이를 울남편 엄지손톱으로 슥슥 밀어대니 쉽게 열립니다. 어디서 연습을 좀 했는가?


 



리모컨 고무패드 안쪽에 평소 잘 안 눌리던 버튼 밑에 은박지를 양면테잎을 이용해서 붙여주면 끝.
원래 고무끝에 전도성(뭔소린지...) 물질이 붙어 있는데, 요게 오래 사용하면 다 떨어져 나가고 없어서 버튼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게 된다네요.

 



이렇게 고무패드에 붙은 은박지가 리모컨 기판쪽의 스위치에 접촉해서 작동된다고 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다, 모든 리모컨이 이렇게 하면 해결되는가 싶어 물었더니 울 남푠 왈!  기판쪽 스위치에 은박지나 금속을 갖다 대서 TV쪽에서 반응을 보이는 리모컨은 은박지를 이용하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 합니다.

 



은박지 붙인 리모컨 성능은 그야말로 끝내줍니다. 속이 다 뻥 뚫린 느낌입니다. ^^

근데, 글 다 써놓고 인터넷 검색해 보니 은박지 신공이 이미 누출된 사실을 알고 말았습니다.

흑,,, 그래도 힘들게 사진도 찍었고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냥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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