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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별미2008/05/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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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친정 엄마들이 그렇겠지만, 우리 엄마는 진짜 음식을 맛깔나게 잘하십니다.
멸치와 다시다에 무, 거기에 양파까지 함께 끓여 국물을 내 항상 냉장고에 두세병씩 준비하셨다가 찌개를 끓일때나 잔치 국수등을 해먹을 때 사용하십니다.

언제부터인지 냄새를 잘 모르시겠다고 하시더니, 음식 맛이 조금씩 변하고 간이 세지기 시작했습니다.
연세 드시면 감각이 둔해져 입맛이 자극적이 된다더니, 싱거우면 맛이 없다고 하시지요. (마음 아픕니다)

그래도 나는 엄마가 하신거면 무엇이든 맛있습니다.   나는 안 쓰는 다시다를 쓰셔도, 간이 쫌 쎄도 다 맛있습니다.특히 시레기 나물이라던지 새우젓국 찌개, 두부 부침등은 아직까지 엄마표가 최고 맛있습니다.

여름 마다 거의 주식으로 먹던(지금은 기력이 떨어지셔서 자주 못하신다는..ㅠㅠ)우리 김여사표 냉면을 제대로 전수 받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배워도 나중에 혼자 해놓으면 절대 그 맛이 안난다는건 만고의 진리아니겠습니까?)

생수 두병 반정도 양에 양파 2개, 대파 3뿌리, 무2센치 두께로 두덩이 (쉽게 우러나도록 토막냈습니다.)를 큰 솥에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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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 푸욱 무르고 국물이 우러날때까지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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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끓었다 싶으면 밥 숟가락 기준 다시다 2큰술,소금 2큰술,설탕 6큰술을 넣고 한 소끔 더 끓여 식힙니다.(양념장용으로 반컵정도 덜어놓습니다.)
거의 식으면 식초를 반 컵정도 넣습니다.   설탕과 식초는 입맛대로 조절하면 됩니다.   식초는 먹기직전에 더 넣으면 될듯..

냉장고에서 국물이 차가워질 동안 양념장을 만듭니다.
남겨놓은 국물에 고춧가루를 너무 되거나 질지 않을 만큼 넣고, 마늘도 듬뿍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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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친정 엄마들이 그러하시듯(ㅎㅎ)  적당량의 잘게 다진 파(굵게 썰었다고 엄마한테 한 마디 들었음),후추,깨소금,소금을 넣어 마구 섞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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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재료


손님용으로나 내놓는다는 (귀찮으니께)삶은 계란과, 소박하게 오이로 데코레이숀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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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을 끓는 물에 그냥 넣었다 헹굽니다.   탱탱한 면발이 느껴지십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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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완성

엄마표 냉면 완성!!!

사진찍는다니까 우리 엄마 예민한 성격나오시더군요.
양념 만드는 그릇을 무늬있는걸 드렸더니 안된다고 하얀거로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넌 t.v 에서 하는 것도 안 봤니?" 하시면서..  쩝쩝
아웅, 센스쟁이 김여사.

어렸을때는 매운걸 잘 못먹을때라 여름에 땀 뻘뻘 흐리며 이거 한 그릇씩 먹고 틀어놓은 선풍기앞에 입 쩌억 벌리고 앉아있었다는..

요거 몇 번 먹으면 여름은 금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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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지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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