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USB 메모리 되살리는법
물에 빠진 usb 메모리 되살리는 법.
거의 이런일이 없는데, 남편이 usb를 와이셔츠 주머니에 넣은 채로 벗어 놨어요.
난 당연히 그 상태로 세탁을 했구요.
그런 중요한 물건을 주머니에서 빼지 않고 내 놓은 남편 탓도 있고, 세탁전 필수인 주머니 확인을 건너뛴 내 탓도 있고.
일이 안 되려니, 원래 와이셔츠 세탁은 손으로 하는데 하필 그날은 깃만 애벌빨래하고 세탁기에 휙 넣어서 돌렸어요.
세탁과 탈수까지 50여분 동안 USB가 부서지지 않은 게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물에 젖은 유에스비 메모리, 살려내는 법이에요.
세탁이 끝나고 빨래를 널려고 하는데, usb 가 툭 하고 떨어져요.
커헉~~~
물에 젖어 이리저리 휘둘렸을 생각을 하니 소름이 쫘악~~
제일 중요한 것들이 들어 있다고 했는데....ㅜ
난 이제 죽었구나... 잠깐 머리가 복잡해졌지만 생각해 보니 쌍방 과실.
작동 시켜 보기 전에는 복구를 100% 확신 할 수 없지만, 성공률이 높다며 걱정 하지 말라는 남편말에 마음을 놓았어요.
이럴때 남편이 쬐끔 든든하기도 하다는. ^^
물에 빠진(세제 섞인) USB는 일단 수건이나 손바닥에 탁탁 쳐서 물을 빼서 분리를 해요.
usb가 오래 되서 때가 꼬질꼬질 해요.
잠깐 펼쳐 두었어도 물기가 약간씩 남아 있어요.
그 다음에 알콜을 부어요.
알콜과 수분이 섞여 함께 날아간다고 해요.
거의 말랐을때 드라이기로 말려요.
약풍으로 거리를 두고 10~15분 동안 완전히 건조시킵니다.
* 급하지 않으면 몇 시간동안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두고 확실하게 말려주세요~*
일단 눈으로 볼때는 잘 마른것 같아요.
오호호호호~
전원이 들어 오고
'나 살아 있음' 표시!
십년감수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