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가도 벌어지는 고장난 지퍼 간단하게 고치는 방법
잠가도 자꾸 벌어지는 고장난 지퍼 간단하게 고치는 방법 이에요.
오래된 크로스백이 있는데 속주머니 지퍼가 잠그면 자꾸 벌어져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지퍼를 약간만 손 보면 튼튼하고 완전하게 고칠 수 있어요.
빨간색 화살표가 지퍼 잠그는 방향인데 사진처럼 이렇게 벌어져요.
요긴하게 쓰이는 속주머니이고 눈에 보일때 마다 이렇게 헤벌레 하고 있는게 영 신경쓰여요.
지퍼가 벌어지는 이유의 거의 대부분은 지퍼가 잠기기 시작하는 부분, 즉 흰색 동그라미 부분이 처음부터 벌어지기 때문이에요.
지퍼를 통째로 뜯어서 고치는 건 일이 너무 커지고 아마추어인 저의 바느질 솜씨로는 모양이 제대로 나지 않을게 분명하니 이 상태에서 고쳐야해요.
일단 지퍼를 여는 방향으로 당길 수 있을만큼 끝까지 당겨요.
그 다음에 조심스레 조금 당겨 잠그면 아직 벌어지지 않고 얘도 가만히(??) 있어요.
간 보는 거겠지요, 벌어질까 말까 하고. ㅎㅎ
이때 지퍼와 같은 색의 실을 꿴 바늘로 위아래 위위아래♪♬♩, 어머나 왜 이 노래가 나오지?
위아래로 왔다갔다 하며 대여섯번 꿰매줍니다.
이렇게 말이에요.
튼튼하고 완전하게 잘 고쳐졌나 몇 번을 끝에서 끝까지 휙 휙 열어봐도 끄떡없어요.
p.s.: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는건 살아가는데 좋은 점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어요. 처음 이 지퍼가 고장 났을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가까이에 있는 가방 수선 가게 였어요.
만약에 가방을 들고 갔다면 전문가이시니 일부를 뜯어서 완벽하게 고칠 수는 있었겠지만, 아마 최소 몇 천원은 들어야겠지요? 집에서 이렇게 간단히 고치면 감가상각비 0원 된지 오래된 바느질 도구로 별 티안나게 고칠수 있는데, 들고가서 돈들여 고칠 생각부터 들어요.
단돈 몇 천원 아낀 것이지만, 그래도 뿌듯합니다. ^^